😈누리) 안녕하세요. EO 3년 차, 고인물 정누리라고 합니다. 원래는 촬영하는 직무로 있었는데, 이제 프로덕션 매니저가 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. 이런 걸 직무 전환이라고 하나요?
🎅🏻수민) 안녕하세요, EO에서 제작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멋쟁이 PM(프로덕션 매니저) 김수민입니다.
열일 중인 누리님
촬영 중인 수민님
🎅🏻수민) EO는 인터뷰 영상으로 잘 알려졌지만,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인터뷰, 웹 예능, 라이브, 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는데요.
간단한 촬영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직접 촬영을 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빠르게 촬영할 수 있는지 고안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. 저는 특히 촬영 이후 편집 과정에서도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게끔 PD들을 서포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.
더 나아가 이 과정에서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.
😈누리) 프로덕션 매니저… 의 궁극적인 목표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프로덕션이 결국 잘 되는 거겠죠. 촬영을 준비하면서, 촬영 현장에서 정말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하는데 그 상황 속에서 제작이 잘 되기 위해 필요한 의사결정, 솔루션들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리고 더 나아가 한 방향으로 모든 팀원이 같이 나아갈 수 있게 잘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.
수리듀오의 카리스마가 엿보이는 촬영 현장
프로덕션 매니저라는 포지션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셨는데요. 어떠한 배경에서 이러한 직무가 생기게 되었나요?**
😈누리) 저는 EO에 촬영팀으로 입사했어요. 그런데 EO에서 점점 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하게 되고, 프로덕션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제 외부 팀하고 협업들이 늘어가더라고요.
그래서 단순히 촬영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자들이 팀 내에 있는 것보다는 다양한 외부 기술팀들과 협업을 늘리고, 이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이 더 필수적으로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그래서 프로덕션 매니저로 넘어왔고요. 그 과정에서 과도기가 있기도 했습니다.
프로덕션 매니저는 언제나 웃고 있어야 하는걸까?
프로덕션 매니저 듀오의 시작
저는 직무 이름이 한 4번? 5번? 정도 바뀌었습니다. 촬영팀에서 프로덕션 매니저로, 매니저에서 제작 피디로, 그리고 촬영 피디가 되었고, 다시 프로덕션 매니저가 되었네요.
근데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. 귀에 걸면 귀걸이,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…저는 직무 이름?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이라, 남이 뭐라 하든 사실 상관없었거든요. 이 직무가 바뀌지 않은 건 수민님이 들어오시고 난부터죠. 프로페셔널하시거든요.
어쨌든 저는 촬영을 직접 나갈 때도 있고 가서 조명을 직접 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음향을 맡을 때도 있어서, 역할을 딱 하나로 구분짓지는 않습니다.
그리고 결국은 프로젝트의 규모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, 팀 내부에서는 어떤 분들이 필요하고, 외부 팀과는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, 그리고 나는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하는지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.
프로덕션 매니저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들었어요. 직무를 전환하게 된 배경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?**
🎅🏻수민) 저는 PD로 입사하기 전에 다양한 곳에서 촬영 현장을 경험했었는데요. (<<-영화영상 전공 수민님!) 현장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알았고, 프로덕션 매니저 직무가 다양한 촬영 현장을 직접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고요,
더 나아가서 PD는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연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면 프로덕션 매니저들은 조금 더 회사의 제작 시스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일에 대해 고민하고 직접 그 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어 보여서 프로덕션 매니저로 직무 전환을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.